사랑 7
‘사랑 7, 아낌없이 돕는 보호자’
나는 하늘에서 떨어진 씨앗
물론 너도 남들도 그렇지
낯선 땅에서 무사히 싹이 나고
건강한 뿌리를 내리고
줄기가 단단해지고
마침내 안심할 나무가 되기까지
많은 보살핌이 있었지
목마르지 않게
그러나 너무 많아 탈나지 않게
알맞은 비를 내리고
춥지 않게
그러나 너무 더워 상하지 않게
알맞은 햇살과 계절을 주었지
잘 먹고 잘 자고 얼른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엄마는 노래로 아기를 키우고
하늘과 땅과 바람도 거들고
친구와 세상의 많은 사랑들이
우리를 등두드리고 응원했지
마침내
초록초록 빨강 노랑 여러 모양
각자 다른 모습으로 자란 나무가 되어
새도 깃들고 그늘에 쉬기도 하는
유익한 어른이 되지
나무 한그루와
사람 한명이
성장해서 제대로 살도록
이유는 모르지만 베풀어진 사랑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