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19
‘당신은 누구시기에‘
당신이 바람이면 나도 바람이 되고
당신이 강물되면 나도 강물이 되어
할수 있는 만큼 곁에 있고 싶어
당신이 땅에 발을 묻은 갈대가 되면
나도 땅에 발을 묻고 평생 곁에서 흔들리고
당신이 구름되어 흐르면 나도 그러고 싶어
혼자 되는 것이 너무 외로워서
혼자 세상을 살고 혼자 떠나는 것이 슬퍼서
나의 자유를 당신에게 주고 싶어
낮이 가고 밤이 되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추워지면
더더욱 당신이 그리워져
당신이 연인 혹은 주인 혹은 신
당신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불리던
내게 너무나 소중한 당신이기에…
사진19 - 당신은 누구시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