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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으로 김재식 Nov 03. 2024

오가지 못해도 함께 하는 섬

사진일기18

‘오가지 못해도 함께 하는 섬’


사람은 영원히 홀로 있는 섬

서로 건너지 못하고 바라보는 섬

아무리 가까워도 하나는 못되는 섬


부모도 자녀도 부부도

동시에 세상에 오지 못했고

같이는 못가는 영원한 타인이다


서로 더 이상 벽이 없다고 말할 때

어쩌면 더 큰 상처를 예약하는걸지도


안타깝지만 서로 섬인것을 인정할 때

그때야 비로소 섬이 제대로 보인다


‘너’라는 섬

‘나’라는 섬

‘우리’라는 섬


그날이오면

건너지 못하고

간섭도 못하지만

아끼고 아름답게 지켜줄 수 있지

사진일기17 - 오가지 못해도 함께 하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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