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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으로 김재식 Nov 06. 2024

천국에서도 못산다던 사람

사진일기21

‘천국에서도 못산다던 사람‘


춥지 않다

배고프지 않다

미운 사람도 없다

아프지도 않다

돈도 필요없다

눈도 비도 안 온다

죽음도 없다


…..

그 사람이 말했다

‘거기서 어떻게 살아?‘


몸 움직여 땀 흘릴 일 없고

건강위해 음식을 줄여먹거나

미운 사람 꾹꾹 참을 필요도 없고

배고픈 후 먹는 즐거움도 없고

춥다가 풀리는 따뜻함도 못 느끼고

미안해서 사과할 사람도 없고


………

‘지루하고 권태감에 시달릴

거기가 천국이야? 지옥이지‘

그는 거기서 못살겠다고 했다

천국이라도!


그런가? 하지만 어쩌면 천국은

그 걱정마저도 없을지도 모른다

사진일기21 - 천국에서도 못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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