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기도 64 - 신앙심본능
산 넘으면 또 산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이 없다
그런 표현이 나와서 자리잡은 만큼
어느 하루도 종일 편하기만 한 날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참 꿋꿋하게 우리는 살아갑니다
마치 천직인 직장을 다니는 사람처럼
날마다 해치우는 하루치 일감처럼!
그러나 아무리 대견한 성실한 사람도
그런 나날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다만 눈뜨면 아침처럼 다가오니 살 뿐입니다
이 산을 없앨 수 없다면, 피하지도 못한다면
넘어갈 수 있는 체력과 용기를 구합니다
애당초 불어 넣어주신 생기같은
신앙심의 본능을 깨워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