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가볍디 가벼운가 말이란...
묵직한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고
쓰라린 가슴을 어루만지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풍선처럼 터져버리고..
가루가되어 흩어진다.
말의 흔적이라곤 상처받은 자의 가슴 속 흠집뿐이다.
무거운 추를 달아 날아가지 않게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달콤한 말들이 귀를 맴돌며 머리 속을 헤집어 놓고 메마른 가슴 속에 먼지같은 미세한 희망의 씨를 뿌리면.....
그 작고 여린 가벼운 희망을 붙잡으려 가상의 세계를 짓고 상상의 나라를 만들어 따뜻한 입김을 불어본다.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모든 불가능한 것들을 뚫고 희박한 확률 속에 희망을 심는다. 사랑이라는 위대한 이름으로 보잘 것 없는 희망의 씨앗을 열매맺게 하리라.
커지는 가슴 속 흠집을 애써 무시하며 사랑의 기적을 기도하지만, 말이 가볍듯 사람의 마음 또한 한낱 생각의 조각에 지나지 않는 것을.....
모르지 않으나 애써 무시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들 남는 것은 지워지지 않은 상흔과 잊지 못할 기억의 파편들과 더욱 희박해져버린 확률인 것을.....
그럼에도 위대하다고 일컬어지는 사랑이라면....,
어딘가에 누군가의 그것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