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으로 글쓰기에도 최상의 조건
후배 프리랜서가 요즘 도서관에서 작업한다는 얘길 들었다.
도서관에 가본 지 십수 년은 된 것 같다. 당시만 해도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것은 민폐였다. 자판 두드리는 소리조차 내어선 안 될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한 달 휴직기간을 이용, 도서관에서 책 원고 작업을 해보려던 계획을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요즘 도서관은 달랐다. 십수 년만에 방문한 마산도서관. 너도나도 노트북 또는 테블릿을 갖고와 작업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한 시쯤에 왔는데, 1,2층 자료실(옛 열람실)에는 다양한 모양의 좌석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다행히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평일인데도 책 읽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에어컨도 짱짱하다. 책 읽고 글쓰기엔 최상의 조건이다. 웬만하면 매일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