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양갈비만 있으면 모든 것이 끝
BLT Steak house는 고기 좀 안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보고싶어 하는 궁극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여러 다양한 소금, 그리고 시즌별로 바뀌는 메뉴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경험과 함께 서비스는 국내 최고의 팀들이 제공하는 세련되고도 절제 있으면서 편한 내공이 철철 흘러나오니 이 아니 좋다 할 것인가.
마침 그 전 날 WS통상의 와인들 샘플링이 끝났다고 해서 내 시음분을 조금씩 남겨두셨다고 한다. 빙고!!!

신나게 노트북을 열여젖히고 시음노트를 썼다. 일단 올해의 와인으로 매우 강력한 후보가 등장했는데, 이 루산느는 입 안에서 정말로 멋진 깊이감을 보여준다. 올해의 와인은 분명 화이트가 될 것 같은데, 어제 맛본 궁극의 오스트리아 와인 역시 대단해서 올해는 초반부터 입이 즐겁다.
BLT는 반드시 빵이 나오는데 이게 소금 뿌리고 가염 버터랑 찍어 먹으면 궁극의 맛을 선사한다. 짭조름함과 매끈함과 이스트의 느낌 모든게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계속 파일럿 테이스팅을 시켜주시니 이 아니 즐거운가? 옆에 스핏 컵을 두고... 암튼...
수입사에서는 독일 와인을 좋은 것을 수입하는데, 특히 이 리슬링은 풍미의 균형감이 대단히 좋다.
24시간 숙성한 연어. 아래에는 무.(ㅠㅜ... 온라인 웅가를 아는 사람이면 이 의미를 알리라..) 그리고 딜... 나는 연어와 딜은 좋은 궁합이라 생각하는데 얇게 썬 무 역시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짭조름함과 깊이감은 입 안에서 멋진 조화를 선사한다.
문어다. 스페인에 갔을 때 문어가 그렇게 고급인지 처음 알았다.. 우리는 젯상에 막 오르는데 말이지.. 최고의 문어 조합은 소금 뿌린 참기름이라 생각하나, 이렇게 그릴에 잘 구워내고 토마토소스와 조화를 이룬 문어는 와인과 환상궁합을 보여준다.
아스파라거스가 이렇게 풍성하니.... 옆에는 트뤼플 오일이 곁들여진 감자... 아스파라거스는 최소한의 조리가 최고의 맛을 내고, 역시 이렇게 한 가지 전체로 나오는게 맞는 듯 싶다.
대망의 양갈비... 음... 마치 양의 육회를 먹는 것 같은, 내가 사자가 되었는데 들판의 양 한마리를 덥썩 낚아채고 그 양을 뜯는 정글의 대왕, 그리고 그 포식감과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양갈비다. 와인과 궁합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와인에 대한 시음은... 아래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