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보장구 수리 센터 개소를 환영하며
전동휠체어 사용하는 동료 8명과 보조인 등과 함께
2년 전 2박3일 통영으로 여행을 갔다.
KTX 기차를 타고 마산역에 내려서 경남 장콜을 타고 통영에 도착해
여기저기 자유롭게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통영 해상케이블카를 타려갔다.
그런데 일행 중 한명이 휠체어 뒷바퀴가 펑크가 났다.
여행 중엔 의도하지 않았던 일들은 다분히 발생하지만
그때그때 잘 대처해서 여행을 마무리 짓곤 했다.
하지만 통영에서만은 그럴 수 없었다.
펑크 난 뒷바퀴를 당장 수리하지 않으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채로 얼음이 될 수밖에 없다.
통영시청 사회복지과와 복지관, 자립생활센터 등
많은 장애인 기관에 연락을 취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펑크난거 고칠 수 없다는 답변 뿐 이었다.
자전거 대리점과 오토바이 대리점 까지 모조리 전화해도
휠체어 뒷바퀴 펑크는 고칠 수 없다는 거다.
여행 중엔 혹시나 싶어 여유분의 튜브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그럼에도 통영 여행 때는 펑크 난 휠체어 뒷바퀴 교체 해 줄 수 있는 곳 조차 없어
여행이 중단 될 수밖에 없었다.
통영은 열린 관광지로 선정된 곳이다.
그럼에도 관광약자가 여행 중 난처한 일에 처했을 때
대처 할 수 있는 피난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오늘 페북에 통영 보장구 수리 센터 개소식은 넘 반갑다.
관광약자인 휠체어 사용하는 장애인도
열린 관광지 통영여행 맘 놓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장애인도 여행이 필요다
-차별없는여행 차이나는 여행
-접근가능한여행 평등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