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소함
우리는 종종 단어, 이념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작가 = 없던 이야기를 창작하는, 경험했던 일을 글로 표현하는 사람
-사소함 = 대수롭지 않은 일들
우리 시대의 최애 철학자 최진석 교수님은 이런 비유를 했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이념을 위해 목숨을 바쳐 영웅이 되려는 사람은 많다."
"아내, 남편을 도와 현실적인 집안의 사소한 일들을 해결하려고 하는 영웅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아주 사소한 앉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작가는 글을 써야 한다.
작가의 기본 지식에 있어 여러 중요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난 가장 중요한 기본 지식은 바로 "앉는 자세"라 생각한다.
지금의 시대는 앉지 않으면 되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다.
작가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나의 관점에서 글을 오래 잘 쓰고 싶다면 자신의 앉는 자세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생각하고 찾아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생각들을 하지 않고 좋은 의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건 참 단순하다. 바로 의자 회사에서 광고를 하기 때문이다.
-몸에 편안한 의자
-인체공학적인 의자
-명품 의자
-프로게이머의 의자
-오래 앉아도 편안한 의자
-CEO의 의자
이런 생각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타인의 생각을 무비판적으로 듣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럴듯한 설득 시나리오에 걸려 구매 생각 => 구매 선택을 하는 것뿐이다.
좋은 의자는 중요하다.
하지만 '좋은 의자는 어떤 걸까?'라는 생각 이전에
'좋은 자세는 어떤 걸까?'라는 생각은 더더욱 중요하다.
재미있는 건 같은 내용으로 앉는 자세 관련 글을 작성했었다.
오늘은 제목, 표현 내용만 조금 달리 했을 뿐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같다.
https://brunch.co.kr/@brunch86w3/33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듯
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지만 글이 더욱 매력적인 부분은
말은 기억되지만
글은 기록된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때의 내 관점, 생각의 수준을 추억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