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리바이스를 입는다.
나는 거의 일주일 동안 리바이스에 젖어 있었다.
각종 쇼핑몰/ 유튜브/ 블로그/ 심지어 "청바지 세상을 점령하다"라는 책을 단숨에 읽었다.
또한 빈티지가 매력 있게 보여 일산 식사동. 거리가 조금 멀다.
구제거리 매장을 열 곳 정도 방문 했다.
처참한 가격(?)과 걸맞는 품질들.
고민없이 몇 장 살까 했던 마음은 이내 접었지.
이틀 뒤 시흥 신세계 아웃렛 정식 매장을 혼자 방문 살펴보기도 했다.
옷 이란게 늘 비싸면 비싼게 맘에 안 들고
싸면 품질이 맘에 안들기 마련인데
리바이스는 비싸지 않아도
어떤 것이든 대부분 품질 좋아 맘에 든다.
이 정도 이름 있는 브랜드인데 찾아보면 놀랄 만한 가격도 많이 있다.
150년 역사와 최초 청바지를 만든 전통을 자랑하는 리바이스.
이제 그들은 예전에 만들었던 핏과 원단, 단추까지 옛것으로 복원해 다시 팔고 있다.
그러나 이건 30만원 넘는 후덜덜한 가격대.
LVC보다 저렴하지만 약 20만원에 고급스러운 셀비지 진.
롤업이 엣지있고 여기에 적용된 체인스티치라는 멋진 박음질도 탐이 난다.
보통 인터넷에ꁰ 5~7만원대도 좋다.
청바지가 그냥 청바지지 했던 나에게
그런 가격 차이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원단 가격이 보통 야드당 3천 원, 5천 원 비싸야 7천 원 수준을 쓴다던데
정말 최고급 원단은 일본산으로 2만 원이 훌쩍 넘는단다.
박음질 실도 종류가 16종. 튼튼 해야하는 부위와 기능이 필요한 곳에 실을 달리한단다.
청바지 데님에는 철학이 담겨있고, 역사가 있으며 세계관까지 무척 깊은 것에 감탄했다.
데님은 생각보다 많은 중독자가 있는데. 스스로 중독자인줄 모르고 편하다는 이유로 또는 이쁘다는 이유로 매일 입고 산다.
공부와 고민했고, 감탄하던 장시간을 달려와 구매한 제품은 저렴한 인터넷으로 구입.
리바이스 501 93 스트레이트 핏 진 79830-0298 6.7만원_1993년 스케이드보드 타는 핏이란다.
리바이스 502 레귤러 테이퍼트 핏 진 29507-1106 3.6만원_매우진한 인디고 청색이며 스판이 살짝 섞였다.
모두 파키스탄 생산품.
원단은? 더 비싼 것도 좋겠지만 충분하게 만족
핏은 말할 것도 없고 다만 내 다리가 짧아 32inch는 길다.
나는 30이 맞다.
수선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입을 것인가!
일단 롤업으로 입자.
되도록 빨지 않을 것이다.
빨지 않는다?
단추채운 뒤 뒤집고, 찬물 손빨래/ 중성세제/ 되도록 가볍게 슥슥이 팁.
이 제품은 502 테이퍼드 핏.
- 스키니는 메탈음악 하는 사람들이 즐겨 입었을 거 같다~!
- 511 슬림핏은 그 전에 입어보니 굵은 허벅지에서는 빡빡했다.
5년 전 구입한 502 테이퍼드핏. 무척 만족하며 낡았지만 입고 있다.
- 엉덩이는 슬림에 비해 넉넉했고, 다리로 내려오며 501보다 좁아진다.
- 501 스트레이트는 전통을 지키는 디자인~!
멋과 편안함을 준다.
청바지는 시간과 함께 그 사람과 맞춰진다.
나는 앞으로 입어보지 못한 리바이스 다른 제품도 구입하려 한다.
근본이 있는 150년 전통 리바이스~!!!!
추천 도서
이 책은 단지 청바지만 말하는 책은 아니었다.
내 안에 숨어있던 창의와 영감을 누리는 느낌을 선물 받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