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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창한오후 Dec 20. 2016

5일 감기

미열, 몸살 그리고, 식은땀

독감이 유행이라는 데 다행히 그건 아닌가 보다.


금요일.

담배를 많이 피워서 그런가 싶은 정도로 약하게 목만 그렁그렁.


토요일 

마른기침 한 번이 멈추질 않고, 마지막은 꼭 재채기로 끝을 낸다.

아침 운동 러닝을 하는데 10km도 못돼서 퍼지고 말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부터 몸이 무너진다.

반신욕을 하고 누움.

한 2년에 한 번쯤 걸리는 감기는 왜 항상 금요일부터 주말에 올까?


잠을 설피 잔 다음날 일요일..

낮에는 그럭저럭 활동했지만 밤이되니 몸이 묵직하다.

식은땀에 잠든채 젖었고, 축축해서 이불을 조금 들면 오한이 밀려온다.

소변이라도 볼라치면 이불 밖 한기가 걱정이다.


앓고 난 월요일 아침..

출근은 했지만 기운이 없다. 의자에 앉아 있을 뿐인데 힘들다.

미열 정도라 약 없이 버티지만...

95% 회복된 듯.. 그래도 저녁에 어떨지 자신할 수 없었어.

아프지 않던 얼마 전이 기억나지 않는다. 좋아진다는 자신감 조차 약하다.


화요일에 돼서야 제 컨디션이 돌아왔는데

발병부터 그래프는 일요일 저녁을 정점으로 내려오는데 5일이 걸렸다.


다신 아프지 말아야지...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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