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시간 맞춰 도착한 여의나루 신년회 장소
이미 멋진 현수막이 걸려 있고 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푸짐한 고사상에는 올 한 해 마라톤 시즌 시작을 알리듯 신발이 떡 하니 올라있네요.
마라톤을 하면서 새로운걸 많이 접하는데요.
내가 돼지머리에 절한 적은 많아도 살다 살다 신발에 절을 다하게 됩니다.
올해도 무통 즐달.. 기록갱신.. 웃음폭발.. 행복충전 달림을 기원해 봅니다.
윤 코치님 주관하에 단체로 2km 달리고
약 100M 인터벌을 두 번 한 뒤
전력질주 5km를 지시받았습니다.
솔직히 단거리는 부담이 굉장히 큽니다.
이게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는데요 이 날도 그랬어요.
처음부터 빨리 달리니까 1.5km쯤 벌써 힘 빠지고.... 늦게 출발했던 주자들이 앞서 나가네요.
2.5km에 있는 반환점 친구 필도 얼굴이 왜 이리 반가운지..
또 돌아가야 할 길이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ㅎㅎ
오늘은 GPS 시계 가민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어플 런타스틱을 켜고 달렸는데요.
나중에 보니 평균속도는 생각보다 높진 않더군요.
그래도 5km 속도주는 결론을 말하자면
매우 매력 있습니다.
코스를 정해 놓고 자주 해봐야겠어요..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왼쪽 허벅지 근육통이 남았군요.
아 그리고..
레이스용 롱 타이즈 하나 구입했습니다.
광명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저렴히 구매했는데요.
마음에 듭니다.
다만 다리를 많이 늘려(?)야 맞는다는 게 쪼금 슬픔 ㅜㅠ
세탁소에 맡겨 잘라야 될르나...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