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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by 김선태 Mar 17. 2025

  숨이 턱까지 차올라 도착한 대학에서 수많은 젊은이가 고민에 빠진다. 초·중·고 12년을 보내며 그들이 꿈꾸던 대학!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 대학!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단지, 취업을 위한 관문이라는 것. 세상은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인재, 열린 인재를 요구한다. 헐떡이며 도착한 대학에서

가혹하게도 새로운 요구에 직면하게 된다. 성공에 대한 과거의 믿음과 인재에 대한 미래의 믿음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에서 얘도, 째도, 나도, 우린 모두 무한 허탈하다. 봄이 왔음을 모르고 혼자 밥을 먹으며, 자발적 겉돌(앗싸)이를 자처하며 이 순간에도 스펙을 쌓느라 지치고, 갈 길을 잃어 멍 때리고 있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음 내용을 정리한다.

  사회에서 바라는 인재는 이렇다. 인재는 타인으로 하여금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당신으로 하여금

밝아지는 직장, 생생하고 통통 튀는 직장, 즐거워지는 직장이 되게 할 수 있는 믿음을 주어라.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을 하게 될 때 이 점을 명심하라. 전형적인 스펙 쌓기의 나열은 면접관에게 '당신이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지'를 보여 줄 뿐이다. 다시 말해, 무엇을 해 왔는지를 설명하는 것도 좋지만, '당신이 어떻게 살지'는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어라. 삶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의 기업 가치와 방향성을 이해하고 당신의 삶을 그 안에 녹여 작성하고 발표하라. 겸손하되 자신감 없이 말하지 말라. 당당하되 스펙을 나열하지 말라. 기업과 당신 삶의 가치를 말하라. 당신 삶의 방향을 말하라. 이것이 인사 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인재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무엇 보다, 당신 스스로 당신을 인재로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EBS에서 방송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시청하고 작성한 글이다. 글의 일부는 방송 나레이션 내용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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