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기서 깨지고 저기서 웃고
멍하니 서성이는 나
어느새 마흔넷
못난 건지 세상이 나보다 빠른 건지
어떤 유혹에도 혹하지 않아야 하는 불혹에도
어여쁜 아가씨에게 눈 돌아가네
이제 하늘 뜻도 알아가야 하건만
가능성이 희박한 듯싶다네
아내가 사준 선글라스 쓰고
광명역에 회의하러 갔다네
진즉 준비해야 했을 선글라스
예쁜 아가씨 맘껏 볼 수 있다네
아내에겐 쬐끔 미안하네
이런 내가 마흔넷이라네
좌우당간, 오늘도 깨달음 하나
선글라스 좋다네
눈 돌리기 참 좋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