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함을 조금도 모르는 너의 행동들이
하나하나씩 나의 마음을 갉아먹어
너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들이 점점 사라져간다.
어떻게든 나를 위로하며 버텨내고자 하던 의지들이
점점 무의미하다고 느껴진다.
아무런 조건 없이 너를 사랑하던 나는 사라지고
너의 이기적인 행동들로 인한 아픔에도 불구하고 네가 있음으로 행복하다 느꼈던, 아니 행복하다고 착각했던 너와 나의 추억들은 빛바래져 간다.
한마디로 이제, 너에게 점점 지쳐가는 중이다.
잃어봐야 소중함을 안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차라리 나는 너의 후회속에서만
존재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나를 갉아먹는 이 사랑을 기어이 놓지 않고 끌고 간다면
너와 함께 있어도 나라는 존재는
바람에 흩날려 어딘가로 사라진
모래 한줌과 마찬가지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