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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눈 Feb 04. 2019

사랑이 죽어간다.

되살릴 수 없는 걸 알아

나는 서서히 병들어갔고, 죽어가고있었다.

너라는 사람을 내 머릿속에서 삭제해버리고만 싶었다.

왜이렇게 불안에 떨어가면서까지

'우리'라는 것을 지켜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넌 '우리'라는 것이 깨어지더라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고, 나 혼자만 발버둥치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이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나는 몇번이나 저만치 내던져져 무참히 밟혀버린 마음을 움켜쥐고서 괜찮다며 아프지않다며 애써 웃었고

다시 너의 옆으로 다가갔었다.

이제는 여기저기 멍들어 버린 내 마음을

무시하지 않으려 한다.

너를 바라보느라 망가져버린 나를 돌보려 한다.

정말 한계치에 도달한 것 같다.

조금은 쉬어 줄 필요가 있겠다.


우리의 사랑은 서서히 병들어가고,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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