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고작 이틀짜리 아픔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다.
넌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고,
내가 눈물을 흘릴 가치마저 없던
그저 그런 며칠 밤의 즐겁던 놀이 같던 사람이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내가 너 때문에
슬퍼한다든가 서러움에 북받쳐 울거나
아파할 일은 없을 거다.
만약 그런 일이 있더라도 그건 지난날 너에게 바친 내 마음이 안타까워서이지 너 때문은 아닐 거다.
난 너보다 더 바쁜 사람이고
너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고귀한 존재이기에
너 따위가 감히 내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것이야.
혹여나 내가 너에게 잠시 마음을 줬다 하더라도
네가 굉장한 존재라도 된 마냥
오만하지 않길 바란다.
너는 정말 같잖은 존재야.
그러니 네가 나에게
조그마한 영향이라도 끼쳤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