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요일의남자 Jan 04. 2020

될 수 있을까

전에 만나던 여자는 내게 꿈이 무어냐고 물었고 

나는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지인이 나의 이 우울한 감성을 잘 모아 놓으면 책으로 엮을 수 있을것 같다고 한 데서  브런치를 시작 했습니다 


사실은 5년전에 브런치를 처음 시작 했습니다

 몇편을 올렸고 

그중 한편의 시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오늘밤 떨어지는 눈꽃이 너무 아름다워 

지난봄 떨어진 벚꽃잎을 모조리 잊었습니다


 이런식의 감성글 이었습니다만 너무 예전에  글이라 현재 감성과는 어울리지 않아 감췄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  뒤부터 

쓰기 싫어 졌습니다


거창한 목표 보다는 그저 누군가 나와 같은 감정을 공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짤막하게  어설픈 자작시 하나에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친구들이 어깨 두드려주던  느낌이 좋았었는데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두서 없고 난해한 글들을 쏟아 낼것 같습니다 

이런 나의 이야기도 책이   있을런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어찌 되었던

  꿈은 나를 남기는  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인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