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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말한다.

월간 식육 2005년 2월 원고

브랜드는 사랑이다. 


어느 브랜드 전문가 과정의 특강에서 브랜드에 대한 정의는 사랑이었다.

사랑이란 것에 대해서 우리는 좀 진부하거나 유치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 소위 학문을 하는 학자가 과학적 근거가 없이 사랑이란 단 하나의 단어로 브랜드를 정의한다는 것에 대해서 더 유치하고 통속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 강의를 듣던 사람들도 생뚱맞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김제동이란 개그맨의 어록이 인터넷에서는 유행이다.

김제동의 이미지는 편안하면서도 지적인 연예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연히 그의 어록중에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이런 사랑이 브랜드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다.

 사랑은 머리가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 가슴이 시키는 거지요”

“ 저 사람을 사랑하겠다.”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겠가가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다라고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다시 말해서 머리는 사랑하고 싶은데...”

“가슴이 그렇게 되지 못한건.....”

“진정한 사랑이라 일컬을 수 없고..”

“머리는 사랑하고 싶지 않은데”

“가슴은 이미 그 사랑을 향해 있는 건.....”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김제동 -    

브랜드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슴이 마음이 이미 그 브랜드로 향해 있는 것입니다.

그게 진정한 브랜드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머리로 브랜드를 만들려고 합니다.

브랜드는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속에서 커가는 것입니다.

식육 브랜드가 700개나 있으면서 소비자가 인지하는 브랜드가 드문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품질의 개선이 브랜드의 전부처럼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이 브랜드를 우리들만의 잔치로 만들고 마는 실수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김제동의 말을 생각해 보면서 정말 브랜드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향해가는 것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브랜드는 과학이 아니라 마술입니다.

이성적으로 속임수라는 것을 알면서 박수치게 되는 마술같은 것이 브랜드인 것입니다.

물론 마케팅이 다 구라고 야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록 마케팅이 구라고 야부리라도 요즘 마케팅없는 기업 경영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장사 잘하는 것 아니듯 브랜드란 머리(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감성)으로 하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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