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중년에 책쓰기 -고기 음식학 첫번째책 삼겹살의 시작

이렇게 중년이 된다.

대한민국 돼지산업사를 2019년 4월에 출판했다.

공저다.

사실 삼겹살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책이 여러 사정으로 늦어져 대한민국돼지산업사를 먼저 출판하게 되었다.

나 식육마케터다.

식육마케터라고 고기만 마케팅 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 자체도 마케팅이 필요한 것이고 모든 일을 마케팅 전략적 관점에서 보고 해결하려고 한다.

대한민국 돼지산업사와 삼겹살의 시작은 내용이 많이 겹친다.

대한민국 돼지산업사와 삼겹살으 시작은 돼지와 돼지고기의 근현대사를 대한민국돼지산업사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조금더 세세하게 접근했다. 삼겹살의 시작은 나의 첫 대중서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데 일반적인 우리가 친숙하게 먹고 있는 삼겹살에 대해서 쓴 책이다.

대한민국 산업사는 한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한돈 산업에 연관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다. 

아마 마지막 경계선이 삼겹살 식당 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한다.

정말 대한민국 돼지산업사와 삼겹살의 시작 두권 다 읽어야 할 분들은 삼겹살 식당 운영자들이나 삼겹살 식당 기획자들이다.

처음에는 아마 두권 다 읽으실 분 우리 엄마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한민국 돼지산업사와 삼겹살의 시작을 두권 다 읽으면 어떻게 그렇게 쇠고기를 좋아하던 우리 민족이 돼지고기를 두배나 더 먹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또 앞으로 육류 소비의 패턴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나름의 통찰력도 생긴다고 믿는다.

하여간 삼겹살의 시작이 6월달안에 출판되니 다음은 어떤 책을 쓸까 고민중이다.

숙성, 고기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의 개정 증보판을 써야 하는데

고기 연구를 좀 해서 불고기에 대한 책을 한권 쓰고 싶은데

월간 한돈에 연재중인 돼지와 돼지고기의 역사 이건 진짜 다이제스트다.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어 혼자 정리할 수 없을 만큼 내용이 많다.

대한민국 돈육 수출사도 정리중인데 이건 정말 자료집으로 엮어 보면 좋을 내용이 많다.

식당, 기껏 차려 놓고 망할래? 브런치에 연재중인데 사실 이건 몇몇 출판사에 이야기했다. 거절당한 원고고 외식은 너무 책이 많아서 부끄럽게 생각하는 원고다.  

주선태 교수랑 고기 식당 사장님들이 꼭 알아야 할 식육의 기초 지식을  쓰자고 했는데 워낙 주교수님이 바빠서 가능할 지 모르겠다. 

조선반도의 소와 쇠고기에 관한 연구를 해 보고 싶은데

이건 한두해 해서 될 일도 아니고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것 같다.

그래서 1958년 한우라고 처음 조선 소를 명명하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우의 현대사를 먼저 정리해 볼까하는 욕심을 가진다.

사실 일제 강점기의 수탈 당한 이출우의 관한 연구를 우리나라에서 하는 이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지만 이건 일본어를 알아야 가는 한 일이고 자료가 우리나라 국회도서관보다 일본 국회도서관에 자료가 더 많다.

한우자조금협회에 이야기해서 조선의 이출우에 대한 역사를 정리해 보자고 해야겠다.


고기를 조금더 사람들에게 이해시켜 나가고 고기 장사를 하는 이들이 합리적으로 정직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은 욕심으로 집필활동을 하지만 이게 내게 돈이 되지는 않는다.그런데 왜? 난 고기 음식학이라는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는 걸까?

너무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아니 너무 고기를 모르니 막 정리해서

헛소리들을 너무 많이 해서

사람의 역사나 고기의 역사나 역사가 바로서야 미래가 밝아지기 때문에 

고기에 대한 예의를 가지고 싶어서 

한 이년 음식학 책들 특히 고기쪽에 관한 책이나 논문들을 찾아 읽어 보면서 이 분야가 아직 미개척 분야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맛칼럼니스트라는 사람들이 정리되지 않은 소설 같은 이야기를 해도 먹혀 들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신민사관에 의한 주장들이 교과서에 그대로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사람들은 상식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아무도 깊이 있는 연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많은 문제점들을 식육마케터로 살아온 내가 나름 좀 바로 잡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가능하겠지


사람이 나이가 쉰이 넘으면 하고 싶은 일 

가장 잘 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책읽고 글쓰는 일이다.

그것이 돈이 되면 아주 좋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지만 이런 주제의 글이 돈이 될거라는 생각은 안해 본다.

내가 가장 잘하는 일중 하나가 책읽는거니 자료 읽고 정리하는 일이 내 적성이 맞는 것 같다. 

거기에 지난 30년 아니 대학까지 하면 어언 40년 고기와 관련된 일을 해서 숙성,고기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라는 고기 기술서를 쓸만큼 고기와 가축에 대한 지식이 있다.

나름 고기 음식학을 공부하기 가장 좋은 훈련된 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름 인력 bank를 만들고 외식서당이라는 조금만 공간을 만들어 함께 연구 논의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더 좋은 글을 많이 쓰고 더 좋은 자료를 많이 생산할 수 있다.

일단 삼겹살의 시작이 흥행에 성공해야 다음책을 출판할 수 있으니 삼겹살의 시작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기생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