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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우동 카덴  

세상의 모든 감칠맛은 섹시하다

카덴에서 우동먹고 사진을 못 찍었다.
너무 맛있어서
 요즘 맛의 기준이 감칠맛을 얼마나 자연스롭게 연출하는가 하는데 나 자신 너무 집중하고 있다.
카덴 우동!! 
한번도 해 본적 없는 아내 몰래 바람피는 맛이다....
이제 딸도 성인이 되었으니
 진짜 19금 페이스북을 해 볼까?
식욕과 성욕 같은 범주의 유희다.
우리가 음식맛에 미치고 환장하고 SNS에 자랑질을 하는 것
 군대 내무반에서 어설픈 첫섹스의 모험담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을 수 있지 않을까?
생존을 위한 식탐도
 번식을 위한 섹스도 사라진 세상에 우리는 지친 영혼의 위로를 위해
 맛집을 찾고 섹스를 하는지 모른다.
카덴
 우동 한그릇
 참 섹시하다.
세상의 모든 감칠맛은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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