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야한다는 것. 보내야한다는 것.
그래. 인정하자.
한창을 널 그리워도 하고 심지어 질투도 했다.
일년이 안 되어 새 가정을 차려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을. 너.
나도 곁에서 안정적으로 날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
나도 심심한 오후에 뒹굴거릴 때 함께 해 줄 사람이 필요해.
그런 걸로 널 부러워하기엔 날 비참해하기엔 너무 내가 비참해지잖아.
우주선에서 죽은 시체에게 경례를 하고 드넓은 우주로 보내주듯
너의 시신을 밀어보내리라. 경례를 하며 당당히 떳떳하게 그렇게 널 보내리라.
점처럼 멀어지는 널보며 흐느끼고 무릎을 꿇은 채로 울 수도 있겠지.
그래도 안녕.
내가 알던 너는 죽었기에 그렇게안녕.
다른 삶을 산다해도 안녕.
내가 알던 넌 이제 없으니까 그렇게 그렇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