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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그 손...

여름밤의 꿈 8 :

by 헬리오스


여름밤, 그 손...

여름밤의 꿈 8 :



뜨거운 여름밤,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서로의 손을 잡았다.


땀이 배어 미끄러지던 그 손끝에

밤이 조금씩 깊어지고,

돌아서야 할 시간이

우리 사이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말없이 손을 놓는 건,

여름밤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소리를

가만히 듣는 일 같았다.


체온은 마음보다 먼저

서로를 떠나기 시작했고,

더운 바람 속에

아직도 내 안에

이 여름밤, 너의 손은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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