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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썰 Oct 21. 2024

돌아갈래

20241021/월/흐림/경찰의 날

#나 #다시 #돌아갈래 #박하사탕 #못생김 #주의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냐고? 너무 많아서 없다. 사실 돌아가서 다리 살 자신도 없고, 달리 살아간다 해도 그 미래인 현재가 어떨지 모르겠다.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는 확신도 없다. 열흘 간 일상을 벗어나서 살았다. 열흘 전의 루틴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단 휴무인 내일, 모레 아내와의 남도 여행을 즐겁게 다녀와서 방을 정리해야 한다. 옷 정리와 책 정리까지 마쳤다. 점심 식단, 점심 운동, 영어 공부, 성경 읽기, 취침과 기상 시간… 다시 정상화하고 독서를 강화해야지.


지난 경기로 돌아가고 싶을 니퍼트 선수가 오늘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악몽 같은 그날은 잊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야구도 인생도. 다시 돌아갈 필요 없다. 단, 후회를 답습하진 말자. 니퍼트 시작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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