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蘇塗)

20250105/일/흐림

by 정썰
#솟대

삼한 때에, 천신(天神)에게 제사를 지내던 성지(聖地). 여기에 신단(神壇)을 설치하고, 그 앞에 방울과 북을 단 큰 나무를 세워 제사를 올렸는데, 죄인이 이곳으로 달아나더라도 잡아가지 못하였으며, 후대 민속의 ‘솟대’가 여기에서 기원한 것이라고 한다. 소도.


내란 수괴 부부는 한남동 관저가 소도라고 생각하나 보다. 어쩌면 대통령이라는 권력의 자리가 그들이 찾은 맨 처음 소도가 아니었을까?

대위 때 작은 사건으로 만난 초임 군법무관을 통해 난 검사라는 자들이 특정한 피의자에게 대하는 마치 지가 법인 듯한 안하무인적 자세를 아니 태도를, 아니 확신을 봤다.

그리고 윤이라는 자의 권모술수와 인품에 대한 증언들을 미디어를 통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자를 자신의 소도로 삼은 파렴치한 사기꾼의 행적들도.


"체포영장 발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워… 불법무효"라는 비겁한 변명, 장난 같은 계엄이었다고? 한남대로를 지나가던 소도 웃겠다.

눈 내린 서울의 도심 차가운 도로 위에 그날의 국민들은 하얗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래서 니들은 완전히 새됐다. 솟댔다.

지금, 대한민국에 소도는 없다.


p.s. 솟대 : 최소 청동기, 고조선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대한민국의 종교 건축물. 새가 사람과 하늘(신)을 이어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새의 목에 볍씨가 든 주머니를 매달아 신에게 전달되길 바라며 풍요를 기원하기도 하고 부리에 물을 상징하는 갈대나 물고기 모양으로 깎은 나무를 물려서 화재를 막길 기원하는 등 부적이나 풍수 인테리어 비슷한 종교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나무 솟대 말고도 돌이나 청동으로 만든 솟대 유물도 존재한다.

현대에는 특유의 정갈함과 귀여움 덕에 목공예 작품으로도 많이 애용한다.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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