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일

20240403/수/비

by 정썰
#푸바오 #제주 #비 #수요일

슬픈 영화에서 처럼 비 내리는 거리에서 무거운 코트깃을 올려 세우며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정말 오래된 노래. 한 평생 백 년이라 했을 때, 수요일에 비가 내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 다섯손가락의 노래 때문에 수요일에 비가 내리면 빨간 장미를 떠올린다. (성시경이 리메이크 한 건 방금 검색해 보다 알았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뽄새를 봐서 하루종일 올 거 같다. 마침 수요일이고, 마침 4월 3일이고, 마침 푸바오가 가는 날이다. 비가 주는 정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우울함, 슬픔, 불편함 따위의 부정적 단어가 떠오른다. 푸바오와 서로 일면식 없지만, 이별이다. 제주 시민들이 부당하게 희생당했다. 아픔이다.

시린 그대 눈물 씻어 주고픈 수요일. 마음으로 동백꽃 한 송이 올려본다.

그리고 문득 비를 좋아하는 친구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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