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이 사는 법

by 진티엔

나는 사람과 때때로 연결되는 게 좋다.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고 그럴 때야말로 진정으로 편하다. 그런데 그런 나와 정반대 되는 사람들을 만나면 신기하다. 그 사람들은 끊임없이 타인과 연결되려 하고 대화하려 한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 것일까. 그러다 보니 그 사람들은 계속해서 만나고 무리 짓는다. 어떻게 그렇게 만나는지도 신기했다.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한테 먼저 다가가는 것일까?


이 사람들은 또 활발하다. 모여서 시끌시끌하다. 그래서 시선을 사로잡는데 그들을 보고 있으면 괜히 내가 이상한 사람인지 의심이 들었다. 분명히 내가 내향적인 사람임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활기를 보고 있으면 작아졌다. '나도 저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난 못할까?' 하고. 아마도 그게 그 사람들의 빛나는 부분이어서 또 한 번 눈이 멀었던 것 같다.


외향인들의 스몰토크 능력과 먼저 다가가는 능력, 활발함, 적극적임,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많은 정보와 기회들이 부러웠다.


하지만 내가 본질적으로 그들과 비슷해질 수 없음을 안다. 그러다간 불행해진다. 겉으론 비슷해질 수 있지만 속으론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내가 좀 더 홀가분하게 상황을 겪고 넘어갈 수 있는 말을 나에게 해주고 싶다.


또 한 번 외향인들의 반짝이는 모습에 눈이 부셨구나.
많은 내향인들이 처음엔 너처럼 느꼈을 거야. 내가 이상한가? 나도 저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하지만 그들과 너는 달라. 그들의 행복은 그것이지만 너의 행복은 그것이 아님을 잘 알잖아. 너는 네 행복을 추구하면 돼. 지금 여기에서 무엇이 더 편한지는 잘 알고 있잖아. 그걸 하면 되는 거야. 정답은 없어. 그러면 되는 거야.
그리고 그걸 이미 하고 있다면 아주 잘하고 있어. 용기 낸 거 멋져. 그리고 만약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고 싶다면 그때 하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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