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프로이트 이론
다섯 번째로 만난 심리학자는 에릭슨이다. 대학 학위를 따지 않고도 각 나라를 여행하고 예술 감각을 키운 에릭슨은 UC버클리에서 종신교수직을 제안받았다. 그가 심리역사적인 관점으로 쓴 간디의 진리는 퓰리처상을 받는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태어난 에릭슨은 그의 생물학적인 아버지를 찾아 많이 방황했다. 주위 아이들과 다른 생김새로 자신의 국적에 대해서도 추후에 방황하며 여러 나라를 다녔다. 그러던 중 친구의 초대로 안나 프로이트가 세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녀로부터 심리분석을 받기도 했고, 그녀의 허락 아래 조앤과 결혼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다. 조앤은 캐나다 댄서이자, 예술가와 교사였다. 후에 많은 에릭슨의 책을 편집해 주고 함께 집필하기도 했다. 둘 사이에는 네 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흥미롭게도 자신이 겪은 정체성의 위기를 세명의 자녀들에게도 다운신드롬이 있는 아들 한 명을 숨기다 밝힘으로써 겪게 했다. 그리고 1994년 91세의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다.
이렇게 정체성의 위기로 많이 방황한 에릭슨이 바로 정체성 위기라는 용어를 만든 사람이다. 그는 프로이트의 심리역동이론을 확장시킨 사람으로서 유아기를 넘어 사춘기, 어른, 노년 시절의 성격 발달을 연구했다. 에릭슨은 각 시기별로 성격을 형성하기 위해 특정한 심리사회적 갈등을 맞이하며 그 결과 자아 강점 혹은 약점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성격에 대해 에릭슨이 바라본 6가지 관점
1. 에릭슨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 미리 결정되기도 하고 자유의지에 의해 만들어진다고도 보았다. 첫 4단계에서는 주위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만들어지지만, 뒤 4단계에서는 내가 어떻게 자유의지를 행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2. 생물학적인 요인을 간과하지는 않았으나 사회적 영향을 더 높게 바라보았다.
3. 미래에 대한 시각보다 과거의 생물학적이고 사회적 영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믿었다.
4. 비록 모든 사람들이 각 8단계를 똑같이 통과하여 성격을 만들어나가지만, 각자 독특한 방식으로 각 단계에서의 갈등을 해결하고 그 결과 얻는 강점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5. 모두가 성격발달단계를 성취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앞단계에서 실패해도 뒷단계의 갈등에서는 해결될 수 있기에 인간의 성격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6. 첫 4단계에서는 무의식적인 동기에 의해 성격이 만들어지지만 뒷 4단계에서는 의식적인 사고애 의해 성격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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