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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빛의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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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나 Nov 12. 2021

비늘


사슴의 목을 끌어안고 비늘을 긁어대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까.
그럼 그 비늘이 발밑에 쌓여갈 때 즈음엔 깨달을 수도 있을까.
나는 바다였고 너는 그 속의 거품이었다는 것을.
나는 물이었고 너는 그 속에 요동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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