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밤

by 유나




한참 동안 달을 올려다봤다.

우아한 밤하늘은

새까만 베일을 한 겹 덮어 씌어 놓은 것처럼 아득했다


The rising stars

31.8x40.9cm

Acrylic



그 아래로 별이 빛난다.


무한의 빛을 품은 별은

자신의 이른 서거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차갑고 시리게 반짝인다


그 빛의 말년은

영원을 지니지 못한 나와는

어떤 다른 종류의 것이라

애꿎은 그림자만 발끝으로 짓이긴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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