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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나 Nov 10. 2024

별 밤




한참 동안 달을 올려다봤다.

우아한 하늘은

까만 베일을 덮어 씌어 놓은 것처럼  

아득했다



The rising stars

31.8x40.9cm

Acrylic



그 아래로 별이 빛난다.

무한대로 빛나는 별의 이른 서거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수억 광년 전의 빛이 도달한 이곳에서

차갑고 시린 별빛이 반짝인다

언젠간 사그라질 그것의 말년은

영원을 지니지 못한 나와는

어떤 다른 종류의 것이라-

나는 오늘 밤을 끌어 안고서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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