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흔적

by 유나




시선을 내려놓고

펜을 들어 올리니

흐르는 것들이 글자 속에 차곡차곡 갇힌다

찰나에 느꼈던 것들의 흔적이

영원에 머무른다


Flow
53x46cm
Acrylic



눈을 감으면

쏟아지던 글자들이

잠시 무중력 상태로 머문다.

그리고 눈을 뜨는 순간,

글자들은 다시 쏟아져 내린다.

나는 영원의 조각을 쥐어든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