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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나 Nov 10. 2024

감정의 흔적





감정을 박제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당시에 느꼈던 것들의 흔적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기에.



Flow
53x46cm
Acrylic



사실 감정 쓰레기통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할 수 있겠다.

복잡하게 얽힌 마음의 실타래를 하나 둘 풀어내거나

가슴께를 짓누르던 묵직한 덩어리를 툭-뱉어내거나.

그것들은 색이 되어  바깥의 것들을 적신다.

그럼 나는 어떤 형태의 자유를 그릴 수 있는 거다

알록달록 물든 마음으로

한결 가벼워진 숨을 내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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