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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나 Nov 14. 2024

사랑, 그리움, 그리고 추억



아직 여물지 않은 순진한 바람이  

이른 새벽녘 희미해진 샛별에 스며든다

간질거리는 바람의 장난에

수줍은 별의 볼은 옅은 분홍빛으로 물든다

이리도 연약한 것들이

조심스레 서로를 주고받는다



샛별
30x40cm
Acrylic



서로를 읊조리는 형상은

잊었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잊지 않았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그것을 사랑이라,

그리움이라,

혹은 추억이라 부르는 것은

그저 당신에게 주어진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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