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ish
30x40cm
Acrylic
그저 지나가는 빗소리겠지요
잠시 스쳐가는 바람이었겠지요
이제 저 멀리 서서 하염없었다던 것에 대해
더 이상 묻진 않겠습니다만
가끔 밤길을 서성이신다면
어쩌면 그리워한다 생각해도 되겠지요
발걸음을 망설이는 것 또한
모두 마음이라 쓰고 읽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것일 텐데 말이죠
조금의 빗방울을 떼어갈 테니
부디 이 숱한 날들을 기억해 주시길
염치없이 바라보기도 하겠습니다
허나 다시 빗소리가 들릴 때 즈음이면 알게 되겠지요
그저 흘러가는 마음만은 아니었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