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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억창고 Nov 28. 2021

빈 집

주인이 돌보지 않은

쓸쓸한 빈 집

손님 한분이 흔적을 남기고 갔다


내 마음속의  나를 팽개치고

즐거운 수다를 휘두르며

바람처럼 다닌 시간들


지면에 쏟아놓은 말들이

 홀로 외로이 떨고 있었다


토닥토닥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나의 말을 쓰다듬는다


게으른 주인이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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