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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억창고 Aug 10. 2021

한낮의 외출

지구가 불타는가 봐

햇살이 광속으로 내려

아스팔트를 태

불타는 거리

재가 되는 일상의 움직임


텅 빈 거리에

홀로 발자국을 찍으며

비 오듯 쏟아지는

땀방울을 잘근잘근 깨문다

뭘 하겠다는 의지가

티끌이 되어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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