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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May 19. 2021

가족들의 사랑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32

우리 부모님께서는 빵이와 있으면 180도 다른 사람이 된다. 아빠께서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시고,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뽀뽀를 하신다. 까칠까칠한 수염 때문에 빵이가 싫은 티를 내도 손녀딸이 좋으신가 보다.


엄마의 목소리 톤도 한층 높아진다. 빵이 잡으러 간다며 뛰어다니시다가 세상의 모든 걸 손녀딸에게 설명해주신다. 우리 엄마의 수다가 아기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어주는 것 같다. 나도 수다쟁이 엄마가 되어야지!


대전에서 있으면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이곳저곳 많이 다녀서 아기 뇌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빵이도 더 약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다만 많은 사람이 안아주고, 얼러주다 보니 다시 나 홀로 육아를 하게 되면 적응하기 힘들다.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게 좋다. 서울에서 혼자 있을 때 조금 더 힘내서 말도 많이 걸어주고, 아기가 심심해하지 않도록 부지런히 세상 구경을 시켜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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