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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May 20. 2021

건강이 최고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34

집에 빈 화병이 하나 있어 빵이와 꽃집에 방문했다. 아기띠를 매고 걸어가는 사이 빵이는 품에서 곤히 잠들었다. 꽃집 언니는 아기가 잘 잔다며 예뻐라 했다. 그리고 조카 이야기를 꺼냈다. 조카가 태어났을 때 심장에 구멍이 있어서 언니가 산후우울증도 앓고 고생을 많이 했단다. 처음에는 가족들 다 같이 울다가 고칠 수 있는 병인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열심히 치료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기들을 볼 때 예쁘고, 잘 생기고, 키가 크고, 작고 등 보이는 것을 떠나서 건강하게 자라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느낀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공감이 많이 갔다. 아기의 심장에 구멍이 있다고 할 때 엄마 심장도 철컹 내려앉았을 것 같다. 꽃집 언니는 빵이에게 건강하게 자라라며 덕담을 해주고, 나는 조카가 잘 나았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나누고 꽃집을 나왔다. 매일 밤 빵이와 건강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잠들고, 매일 아침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겠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야! 건강하게 자라자, 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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