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어간다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47

by 이수댁

파주에 있는 형님 댁에 방문했다. 조카 조아도 우리가 간다고 어린이집을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빵이를 낳기 전에는 조아가 엄청 작은 아기로 보였는데, 빵이를 돌보다가 조아를 보니 손과 발이 모두 커 보였다. 이제 밥도 혼자서 먹고, 의사표현도 할 줄 아니 어린이집 보내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두 돌이 다 되어 어린이집에 간 조아는 누구보다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하고 있단다.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뒤부터였을까? 빵이가 앞으로 기기 시작했다. 무릎을 꿇고 기는 건 아니고 배밀이를 하며 앞으로 쑥쑥 나아간다. 이제는 엄마가 보이는 곳으로 얼마든지 찾아온다. 앉은 자세에서 기는 자세로 바꿀 때 처음에는 코를 박을 듯이 앞으로 넘어졌는데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해낸다. 수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요령을 터득해나가는 것 같다. 너무너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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