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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May 30. 2021

앞으로 기어간다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47

파주에 있는 형님 댁에 방문했다. 조카 조아도 우리가 간다고 어린이집을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빵이를 낳기 전에는 조아가 엄청 작은 아기로 보였는데, 빵이를 돌보다가 조아를 보니 손과 발이 모두 커 보였다. 이제 밥도 혼자서 먹고, 의사표현도 할 줄 아니 어린이집 보내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두 돌이 다 되어 어린이집에 간 조아는 누구보다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하고 있단다.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뒤부터였을까? 빵이가 앞으로 기기 시작했다. 무릎을 꿇고 기는 건 아니고 배밀이를 하며 앞으로 쑥쑥 나아간다. 이제는 엄마가 보이는 곳으로 얼마든지 찾아온다. 앉은 자세에서 기는 자세로 바꿀 때 처음에는 코를 박을 듯이 앞으로 넘어졌는데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해낸다. 수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요령을 터득해나가는 것 같다. 너무너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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