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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n 01. 2021

뒹굴 댕굴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51

언니가 1박 2일 동안 우리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분당 막내 이모네에 같이 가서 점심을  먹었다. 빵이는 주변에 사람이 많고, 새롭게 탐색할 것이 많으면 혼자서도 얌전히 잘 논다. 집에 애기가 있는지 모를 정도다. 저녁에는 예전에 샘플로 산 책을 보여줬는데 어찌나 재미있어하던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가르쳐주면서 뇌가 쑥쑥 자랄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


예전에는 잘 때 내 손을 얼굴에 갖다 대고 있다가 금방 잠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자장가를 틀어주고, 불러주고, 쪽쪽이를 물어도 뒹굴 댕굴 구르고, 기어 다니면서 에너지를 방출한다. 거의 4, 50분을 옆에서 기다리면서 같이 놀아주다가 내가 먼저 피곤해지고 만다. 대신 혼자서도 잘 놀고, 뒹굴다가 잠들기도 한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피곤하기도 하지만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아기들은 참 계속해서 변하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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