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x 라이프쉐어] 대학생 봉사단 중간간담회
[포스코에너지 x 라이프쉐어]
대학생 봉사단 '희망에너지' 7기 중간간담회
# 고맙고, 고마운 '희망에너지' 단원들을 위하여!
포스코에너지 대학생 봉사단 '희망에너지'는 인천 서구 지역아동센터에서 주 1회 학습지도 및 특별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 해단식까지 8개월간 '희망에너지' 7기 활동이 진행중인데요! 장기간 꾸준히 봉사활동 하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담당자로서 무척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통해 오히려 힘을 얻어간다며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단원들을 보면 늘 대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중간간담회는 이렇게 밝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희망에너지' 7기 단원들이 남은 기간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힘을 가득 충전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촘촘하게 준비되었습니다.
# 중간간담회, 라이프쉐어와 만나다!
조별로 활동하기에 발대식 이후 다같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중간간담회 때는 서로가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회사에서 모집하는 라이프쉐어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여 후 이 프로그램을 우리 대학생 봉사단 중간간담회에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다양한 주제로 준비된 라이프쉐어링 질문들이 아직은 가깝지 않은 사람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 우리들의 알차고 즐거운 시간들
'희망에너지' 7기 중간간담회 아침이 밝았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카페 '허그인'은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속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 나눔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 나눔문화플랫폼이예요.
우리 대학생 봉사단원들과 어떤 시간들로 채워질지 준비하면서도 참 많이 기대되었습니다.^^
삼삼오오 '희망에너지' 7기 단원들이 모이고나니 이 공간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한 최재원 여행작가 소개 및 라이프쉐어링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과 함께한 라이프쉐어링
https://brunch.co.kr/@brunchfkx/99
이어서 시작한 자기소개!
나이, 학교, 학과룰 밝히는 것이 아닌 요즘 고민하는 것은 무엇이며,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와 닉네임을 소개하는 시간이었어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 사람과 이런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다!"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막상 무대로 나와서 이야기 하려면 떨리니까 최재원 작가님과 옆에서 "아아~"라고 공감하고, 질문하며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다음은 라이프쉐어링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나, 직업, 미래, 사랑 등을 주제로 심오하지만 재밌은 질문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관심있는 주제 카드를 2-3개 골라서 겹치는 카드가 많은 단원들끼리 짝을 맺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준비된 질문들은 대답하기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생각해 볼만한 질문이지만 친구들과 만나 일상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깊이 있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중간간담회에 오기까지 다른 조 단원들과 교류할 기회가 없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게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커서 지칠 만도 한데... 분위기는 후끈 달어올라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역시 젊은피는 다릅니다.^^
처음 만난 선배단원들과도 금새 친해져서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게 라이프쉐어링의 매력인가봐요!
대화를 나눈 후 기억에 남고, 응원해주고 싶은 사람에게 스티커를 붙여주었습니다.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단원에게는 깜짝 선물도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점심 이후 2부는 신성국 허그인 대표님의 나눔에 대한 강연으로 시작했습니다. 카페 주인장이시고, 기적같은 나눔 스토리를 갖고 계시기에 봉사단원들에게 많은 영감을 전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고마웠던 선배단원들과의 만남!
'13-14년도에 활동하며 '희망에너지' 활동의 초석을 잘 다져준 선배들을 초청했어요.
일주일 전 제대한 승일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연차를 쓰고 함께한 혜준이와 영현이, 프랑스 유학을 준비 중인 미진이까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만큼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활동을 마친 후에도 임직원과 함께하는 팝업봉사에 종종 찾아와준 고마운 친구들이예요.
후배단원들에게 봉사단 활동에 대한 꿀팁을 전해줬는데 '희망에너지'에 대한 애정이 어찌나 크던지!! 7기 단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미니 음악회.^^
지난번 임직원 분들과 라이프쉐어링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깜짝선물로 준비된 인디밴드 공연이 기억에 남았거든요~!
무엇보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감동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단원들에게 멋진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엄성일 피아니스트님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데 이렇게 열성을 다해 봉사하는 단원들이 존경스럽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연주....
쇼팽의 '즉흥 환상곡', 존슈미트의 'All of me'를 연주해주셨는데요. 연주에 몰입하는 모습에 단원들도 숨죽여 감상했습니다.
두 곡 연주를 마치고 진행을 해야 하는데 연주가 너무 좋아서 잠시동언 멍~해지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한희숙 성악가 선생님을 소개했습니다. 레 미제라블 'I dreamed a dream'과 'Nella fantasia' 두 곡을 불러주셨습니다.
뜨거운 무대에 앵콜이 안 나올 수가 없죠!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로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좋은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은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과 닮아있는 것 같아요. 처음의 마음을 기억하며, 남은 기간 끝까지 잘해보자고 다짐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서로에 대해 알아갈 시간을 가졌던 우리는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희망에너지 7기! 충전 완료? 충전 완료!!!
저녁은 캐슬 프라하에서 체코 음식을 먹었습니다. 합정까지 왔으니 이색적인 레스토랑 분위기를 만끽하길 바라며 예약했는데 다들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맥주!
술은 적당히, 음식은 넉넉히! 이번 저녁 식사의 모토랄까요? ^^
오늘 함께한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길 바라며, 식사 후 롤링페이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서로에 대한 느낌이 어땠는지, 나중에 보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좋은 시간을 함께해주신 음악가 선생님들께도 직접 손으로 적은 롤링페이퍼를 전달해 드렸더니 기뻐하셨습니다. 모두가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 저도 기뻤습니다.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해주신 최재원 작가님, 허그인 카페 공간 대여와 강연을 맡아주신 신성국 대표님, 바쁜 시간 쪼개서 함께해준 선배단원들, 좋은 무대로 감동을 더해준 한희숙 성악가 선생님, 엄성일 피아니스트님, 이렇게 좋은 음악가 분들을 소개해주신 송영민 피아니스트님, 그리고 많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든든하게 함께해주시는 송진호 과장님까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귀한 인연을 맺고, 많은 도룸을 받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물론 함께한 친구들에게 색다르고,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중간간담회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