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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l 12. 2021

9개월 아기 발달 과정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88

만 9개월이 된 빵이.


- 이제 놀이터에 가면 그네뿐만 아니라 미끄럼틀, 시소도 탄다. 공용 자전거와 붕붕카도 재미있게 타서 집에 가려고 유모차에 태우면 안 앉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 "안녕~" 인사하는 것처럼 손을 번쩍 들고 엄지와 검지를 붙이는 포즈를 자주 한다. 처음에는 하트인가? 하다가 '오케이' 포즈라고 이름 붙여줬다. 기분이 좋을 때 오케이 포즈를 해주는데 귀엽다. 새로운 트레이드마크 탄생!


- 요즘도 빵이와 길을 나서면 귀엽다고 인사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고서는 이만큼만 커도 다 키운 것 같다며 몇 개월이냐고 물으신다. 말귀도 제법 알아듣고, 의사표시도 할 줄 알고, 인도식으로 핑거푸드를 잘 집어먹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많이 큰 것 같다.


- 요즘 자꾸 나를 문다. 졸릴 때는 아빠도 소용없고 엄마에게 안기려고 하는데 달라붙다가 순간에 확 문다. 아프기도 하고 놀라서 아야 소리치며 떼어내는데 재밌어하며 웃는다. 엉덩이를 아프게 찰싹 때려서 물면 안 된다는 걸 알려줘야 하나?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고민이다.


- 요즘 제일 좋아하는 건 붕붕카 타기와 뽀로로 노래 듣기다. 그리고 자꾸 서려고 하고, 서있고 싶어 한다. 까치발 들지 않고 뒤꿈치가 땅에 닿아 있다. 단계별로 발달하는 모습을 보면 본능인가 싶다가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내는 모습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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