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인가, 의지인가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98
누워있던 시절이 그립다. 눕기는커녕 앉아 있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깨어있는 한 기어 다니거나 어딘가를 붙잡고 서 있거나 둘 중 하나다. 나 역시 빵이 가까이에서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는지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쉬지 않고 일어서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의 본능인 건지,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부단히 노력하는 건지 궁금하다. 빵이가 아무리 빨리 기어도 멀어져 가는 엄마를 보고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면 엄마처럼 얼른 걷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