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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Aug 03. 2021

엄마의 세 번째 스무 살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215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세 번째 스무 살을 맞아 많은 축하받으며 행복한 하루 보내셨을 거라 생각해요.

요즘 빵이가 무엇이든 붙잡고 일어서고, 걸으려고 하는데 저에게 다가와 다리를 잡고 일어서모습을 보면서 말씀하셨죠? 사람이 성장하는데 지지대가 되어줄 존재가 꼭 필요하다고요.

육아가 정말 쉽지 않지만 빵이가 딛고 일어설 수 있고, 넘어질 때 뒤에서 받쳐줄 수 있는 엄마가 되었다는 걸 느낄 때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세상의 전부 같은 큰 존재가 되었다니, 이토록 큰 사랑을 받는다니, 황홀한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빵이가 곤히 잠든 모습을 보면 세상에 이런 귀한 존재가 있을까 싶고,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우리 부모님도 날 이런 마음으로 기르셨겠다는 걸 많이 느껴요. 정말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는데 현실은 늘 부족한 모습뿐이죠.

제가 살아오는 동안 매 순간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빵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우리 엄마가 이런 마음이셨겠거니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엽렵한 신랑과 에너지 넘치는 딸과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엄마께서도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지금처럼 말괄량이 소녀 같은 밝은 모습으로 함께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손녀딸 빵이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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