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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l 21. 2022

다시 첫 월급

윤이랑, 일상 속 작은 발견 여행 038

다시 일을 시작한 지

3주째

아주 오랜만에

월급날을 다시 맞이했다


아이가 있기 전과

아이가 생긴 후

차이가 분명했다


월급이 들어오다니

기쁘면서도 오묘한 기분

월급이 더 귀하게 느껴지면서도

마음이 복잡했다


지금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 걸까

아이에게는 엄마의 시간과 사랑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내 일을 포기할 순 없잖아

나도 우리 엄마의 귀한 자식인데

우리 엄마도 일하시면서 삼 남매를 키우셨는데


그럴 때면 한 걸음 물러나

먼 미래를 상상해본다

내 아이가 지금의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지금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할 때

난 무슨 말을 해줄까?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따라

같은 말도 무게가 다른 것 같은데

난 어떤 엄마의 삶을 보여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조금 더 이 길을 걸어봐야겠다


이전보다 더 고민이 많고

참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그만큼 많은 지원과 배려를 받고 있으니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면서

조금 더 단단한 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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