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수댁 Aug 26. 2022

가을 아침 출근길을 기록하며

윤이랑, 일상 속 작은 발견 여행 56

선선한 가을 아침 공기!

가을에 태어나서일까? 돌아온 가을이 더없이 반갑다.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시장 상인분들을 보며 활기찬 에너지 가득 담아 출근한다.


숨 한번 깊이 들이쉬며 돌아보면 참 다이내믹한 한 주였다.


한 주의 시작에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들어본 중 가장 아픈 엄마의 음성을 들었다. 열이 39, 40도까지 오르고 머리도 깨질 듯이 아프고... 코로나였다. 서울-대전 떨어져 있어서 더욱 걱정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하고 계시고, 가족 중 추가 감염이 없어서 참 다행이다.


코로나로 사내 교육 일정이 소규모로 진행되면서 인천 사업장 출장 횟수도 늘어났다. 운전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제는 돌아오는 길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동승자와 상대 차량 운전자, 동승자 모두 다친 곳 없었고 차분하게 사고 처리를 할 수 있었다. 큰 사고 없이 사람이 안 다친 것만으로 감사하다.


신랑이 일박 이일 일정으로 교육을 다녀왔다. 혼자서 지윤이와 하원하고, 저녁 먹고, 목욕한 다음에 거의 동시에 코 잠들었다. 전날 신랑이 미역국을 끓이고,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줘서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나와 지윤이를 많이 생각해주는 신랑에게 고맙다.


어쩌면 올해 남은 기간은 변화도 생기고 더욱 다이내믹 해질 것 같다. 그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한데, 직접 부딪쳐 가면서 경험을 쌓다 보면 나만의 기준과 안목이 생기고 불확실한 일들도 하나씩 잘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가을방학의 경쾌한 멜로디를 들으며 발걸음을 옮겨본다.

작가의 이전글 그냥 포상 말고 문화 포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