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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일기] 에델바이스&초록바다

동요를 연주하며 몽실몽실해지는 마음. :D

by 이수댁

28th Dec. 2017


올해 마지막 첼로 레슨을 하기 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생님, 팀장님과 저녁을 먹었다.

회사 근처에 '반룡산'이라는 함흥음식 전문점에서 수육과 가릿국밥을 먹었는데 맛과 양 모두 훌륭했다.


올해 10월 16일 선생님을 처음 만났다.

전 선생님께서 갑작스럽게 그만두시면서 공백이 생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 선생님과 함께하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우릴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활 잡기' 및 '줄 긋기' 모습을 확인하셨다.

12월에 송년 연주회가 있어서 연주회 곡 연습으로 시작했지만, 끝나고나면 기초부터 단단하게 다지기로 했다.


연주회가 끝나고 첫 레슨인지라 약속대로 활 잡는 법과 줄 긋는 법부터 다시 시작했다.

기초 중의 기초지만 짧은 시간에 예쁜 손모양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도 기본부터 바로 잡아주시는 것에 감사했다.

기본이 바로 잡혀야 소리도 예쁘게 나고, 연주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워 보일테니까. ^^


그 다음으로 선생님께서 어렸을 때 연습하신 소곡집에 담긴 '에델바이스'와 '초록바다'를 연습했다.

오랜만에 동요를 연주하니까 동심으로 돌아가는, 몽실몽실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듯 음악을 가까이하는 건 늘 좋은 일인 것 같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기타를 치며 에델바이스 노래를 부른 남자를 떠올려 보라고 하셨는데,

오래된 기억이라 잘 떠오르지 않았다. ^^;;


그래서 유투브에서 다시 찾아보며 어떤 느낌으로 연주해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영상을 보니 나중에 복지관에 있는 아이들 앞에서 연주할 때 좋은 곡인 것 같다. 다함께 노래도 부를 수 있고~


불필요한 힘은 빼고, 자연스럽게 활 잡는 연습부터 다시!

화이팅이야~!!


https://youtu.be/YGnGusrj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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