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해는 매일 뜨고 지며 또 다른 하루가 찾아온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 평소와 같이 매일 반복되는 일.
그런데도 사람들은 새해 첫날 일출을 보겠다고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선다. 나도 그 중 한 사람. :)
추운 날씨에 시린 손을 부비며 보문산에 올랐다.
올해는 전국 어디서나 일출을 볼 수 있고, 대전에서는 7시 40분쯤 해가 뜬다고 했다.
매일 아침 해가 뜨는지도 모르고 지내더니, 새해 첫날은 해가 뜨길 기다렸다가 수줍게 그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이 소리치며 박수까지 쳐준다.
갑작스런 관심에 햇님도 당황스럽겠지만, 생일인가보다 착각해도 좋을 것 같다. (히힛)
두 손을 모아 소원도 빌고, 함께 간 가족들과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도 나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아주 다른 사람인 양 무리한 목표를 잡고 싶진 않다. 괜한 부담이 될테니.
다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보낼지 생각하는 중 좋은 문구를 발견했다.
바로,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소중하게 여기는 지혜를 갖기.
톨스토이의 소설 '세 가지 질문'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가장 필요한 사람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다.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선행을 베푸는 일이다.
이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이유다.
- 톨스토이의 소설 '세 가지 질문' 中
2018년 무술년은 황금 개의 해~
하루하루 즐겁고, 알차게 채워가기를!
새해에도 재미난 글들로 브런치 채워갈 수 있기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