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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Feb 13. 2017

주말 삼청동 나들이, 함께 가보실래요~?

거리공연과 마르쉐 마켓이 열린 주말 오후 풍경

주말 삼청동 나들이~

언제가도 늘 설레는 길이예요!


여전히 춥긴 하지만

평일보다 추위도 살짝 풀리고,

맑은 날씨였어요.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오니

비눗방울이 날아다니네요~


와! 예뻐요!

무슨 일인지, 한번 가보았습니다.

비눗방울의 마법을 같이 구경해보실래요?^^

마법사의 지팡이처럼 막대기를 들고 비눗방울을 쫓아다니던 꼬마.

비눗방울은 바람과 습도가 중요하다고 해요.

습도가 60정도 되어야 잘 터지지 않는데,

오늘은 습도가 40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버블 맥스 아저씨 정말 잘하시죠?

아직 추운데 거리공연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시다니...

열정이 대단하세요!^^

자이언트 비눗방울~

눈 앞에서 이렇게 커다란 비눗방울이 만들어지니

신기했어요~~


회오리 바람이 불땐

비눗방울 모양도 회오리 치네요~!


쉽지 않을텐데도 멋진 공연을 펼쳐주셨어요~

대단대단!!

피날레는 안녕바다의 '별빛이 내린다' 노래와 함께

비눗방울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아이들은 신나서 껑충껑충 뛰며 방울을 터뜨리고,

어른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피어올랐어요~


비눗방울을 보니까

맑고, 순수한 마음을 되찾은 기분이예요!


예정에 없었던 멋진 공연을 만나 기쁩니다~

원래의 목적지였던 마르쉐 마켓에 도착했습니다.

11시부터였는데 비눗방울 공연 보느라

두시 좀 넘어서 도착했어요~

올해 첫 마켓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마르쉐 마켓은 농부, 요리사, 수공예사가

직접 재배하거나 만든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 장이예요.


판매자와 소비자가 만나 소통할 수 있고,

더욱 믿고 살 수 있어 와보고 싶었답니다.

장바구니, 텀블러, 개인용기를 가져오면

여러가지 혜택이 많아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미리 개인식기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그릇을 빌려쓸 수 있답니다.


행사에 자원봉사자들이

용기를 설거지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점심을 못 먹고, 날씨도 추웠던지라

아빠맘의 따뜻한 옛날 손두부 한그릇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팔리고 마지막 남은 손두부여서 행운이었어요!

최고 품질의 장단콩으로 첨가제를 넣지 않았고,

포장 시에도 물을 넣지 않아 맛이 진해요! :)


벌써 또 먹고싶네요!!

연인산 풍경 요리사의 농원에서 생산된 치즈 구이!

치즈 쌍쌍바란 이름으로 인기가 정말 좋았어요.

구운치즈에 사과잼을 살짝 발라 먹으니 우왕~ 굿굿!

쫄깃한 식감에 고소하면서 달달한 맛이 별미네요~

따뜻한 핸드드립 커피를 한잔 마시며 구경해봅니다.

그 자리에서 잘라주는 수제햄도 인기가 많네요!

알리오올리오를 직접 만들어

생면파스타를 선보이기도 하구요~!

베트남에서 온 공정무역 계피가루도 사고,

전역 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막내를 위해

와송비누도 샀습니다.

맛있는 알밤을 차는 밤아저씨 모습도 보이네요!

손님들과 즐겁게 소통하시더라구요~!

이외에도 초, 앞치마,

식물패턴 원단으로 만든 턱받이, 다기세트 등

집에 데려가고 싶은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말꼬리로 만들었다는 다기세트는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이렇게 전통을 계승하시는 장인들을 찾아

브랜딩 작업을 도와주시는 분들도 만나보았습니다.

참 의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겨우내 꿋꿋이 버틴 싱싱한 먹거리를 파는 농부들, 수공예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마르쉐 마켓!


아직 추운 날씨지만 봄을 마중하는 마음으로

주말 오후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3월에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해볼까해요~


곧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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