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공연과 마르쉐 마켓이 열린 주말 오후 풍경
주말 삼청동 나들이~
언제가도 늘 설레는 길이예요!
여전히 춥긴 하지만
평일보다 추위도 살짝 풀리고,
맑은 날씨였어요.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오니
비눗방울이 날아다니네요~
와! 예뻐요!
무슨 일인지, 한번 가보았습니다.
비눗방울의 마법을 같이 구경해보실래요?^^
비눗방울은 바람과 습도가 중요하다고 해요.
습도가 60정도 되어야 잘 터지지 않는데,
오늘은 습도가 40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버블 맥스 아저씨 정말 잘하시죠?
아직 추운데 거리공연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시다니...
열정이 대단하세요!^^
자이언트 비눗방울~
눈 앞에서 이렇게 커다란 비눗방울이 만들어지니
신기했어요~~
회오리 바람이 불땐
비눗방울 모양도 회오리 치네요~!
쉽지 않을텐데도 멋진 공연을 펼쳐주셨어요~
대단대단!!
피날레는 안녕바다의 '별빛이 내린다' 노래와 함께
비눗방울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아이들은 신나서 껑충껑충 뛰며 방울을 터뜨리고,
어른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피어올랐어요~
비눗방울을 보니까
맑고, 순수한 마음을 되찾은 기분이예요!
예정에 없었던 멋진 공연을 만나 기쁩니다~
원래의 목적지였던 마르쉐 마켓에 도착했습니다.
11시부터였는데 비눗방울 공연 보느라
두시 좀 넘어서 도착했어요~
올해 첫 마켓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마르쉐 마켓은 농부, 요리사, 수공예사가
직접 재배하거나 만든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 장이예요.
판매자와 소비자가 만나 소통할 수 있고,
더욱 믿고 살 수 있어 와보고 싶었답니다.
장바구니, 텀블러, 개인용기를 가져오면
여러가지 혜택이 많아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미리 개인식기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그릇을 빌려쓸 수 있답니다.
행사에 자원봉사자들이
용기를 설거지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점심을 못 먹고, 날씨도 추웠던지라
아빠맘의 따뜻한 옛날 손두부 한그릇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팔리고 마지막 남은 손두부여서 행운이었어요!
최고 품질의 장단콩으로 첨가제를 넣지 않았고,
포장 시에도 물을 넣지 않아 맛이 진해요! :)
벌써 또 먹고싶네요!!
연인산 풍경 요리사의 농원에서 생산된 치즈 구이!
치즈 쌍쌍바란 이름으로 인기가 정말 좋았어요.
구운치즈에 사과잼을 살짝 발라 먹으니 우왕~ 굿굿!
쫄깃한 식감에 고소하면서 달달한 맛이 별미네요~
따뜻한 핸드드립 커피를 한잔 마시며 구경해봅니다.
그 자리에서 잘라주는 수제햄도 인기가 많네요!
알리오올리오를 직접 만들어
생면파스타를 선보이기도 하구요~!
베트남에서 온 공정무역 계피가루도 사고,
전역 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막내를 위해
와송비누도 샀습니다.
맛있는 알밤을 차는 밤아저씨 모습도 보이네요!
손님들과 즐겁게 소통하시더라구요~!
이외에도 초, 앞치마,
식물패턴 원단으로 만든 턱받이, 다기세트 등
집에 데려가고 싶은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말꼬리로 만들었다는 다기세트는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이렇게 전통을 계승하시는 장인들을 찾아
브랜딩 작업을 도와주시는 분들도 만나보았습니다.
참 의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겨우내 꿋꿋이 버틴 싱싱한 먹거리를 파는 농부들, 수공예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마르쉐 마켓!
아직 추운 날씨지만 봄을 마중하는 마음으로
주말 오후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3월에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해볼까해요~
곧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