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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아주 잠깐 마주친 아침 풍경과 의식의 흐름

by 이수댁
방충망 사이로 비치는 풍경 @우리집

눈을 떴다. 자동 반사처럼 몸을 일으켰다.
휴, 다행이다. 늦잠 자지 않았네!

창 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모닝와인을 한잔 마셨나? 붉으스레하다.

세렌디피티! 생각지 못한 예쁜 풍경에 그 자리에 서서 바라보았다. 아주 잠깐, 30초 정도 흐른 풍경이었다. 지금은 구름이 드리운 회색 하늘이 되었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매미가 울고, 습한 공기에 땀이 흐른다. 초강력 태풍이 ‘솔릭’이 온다는데 어느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 닥칠지, 궁금해진다. 부디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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